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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시장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2800선을 반납했습니다.

미 증시, 다른 아시아 증시와 커플링 되는 흐름이었는데요.

종가 기준 하루 만에 2800선을 반납한 것이라 시장에 찬물이 끼얹어진, 투자자 입장에서는 갑자기 찬물 샤워를 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게다가 시장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많았던 만큼 찬물의 온도는 생각보다 더 차가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피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0.83% 내린 2784선이었고 코스닥도 0.56% 내렸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무려 1200여 개 종목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완연한 약세장이었습니다.

수급 상황 보시죠.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가 한풀 꺾였습니다.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1557억 원 매도 우위 기록했는데 4거래일 만에 매도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여기에 기관도 1375억 원 순매도 기록하며 지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개인만 3040억 원 사자 포지션이었습니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를 팔고 코스닥을 샀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876억 원 매수 우위, 개인도 468억 원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만 1148억 원 매도 포지션 취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 상황입니다.

유가증권시장 대형주 대체로 부진했습니다.

시가총액 10위권 내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0.4% 오른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9개 종목은 모두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가 4거래일 만에 2%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SK하이닉스도 1.47% 약세였는데 그나마 두 종목 모두 8만전자, 23만닉스는 지켜냈습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 기아, KB금융까지 모두 2% 내외의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그나마 일부 헬스케어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알테오젠, 머크사와 협업 중인 키트루다 SC의 임상 3상이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에 8% 넘는 시세를 냈습니다.

10위권 중 가장 강한 흐름, 28만 1000원이었고 HLB도 1.26% 올라 6만 4300원이었습니다.

여기에 클래시스가 2.63%, HPSP도 1.64% 올랐습니다.

반면 2차전지단 모두 부진했고 리노공업과 삼천당제약 3%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환율이 다시 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장,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3원 60전 올라 1388원 30전에 달했습니다.

장중에는 약 2개월 만에 1, 390원대를 터치하기도 했는데요.

역외 환율을 보면 변동성이 컸는데, 역시나 1390원대 위아래에서 움직였습니다.

오늘(24일) 6시 기준으로 1389원 40전.

외환시장이 역외환율을 반영하며 다소 부담을 안고 출발하겠습니다.

이번 주 시장이 2800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까요?

증권가에서는 마이크론 실적과 대선 토론 등 굵직한 이벤트로 인한 테마 장세 전망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수요일에 마이크론 실적이 발표되고, 목요일에 바이든과 트럼프, 두 대선 후보의 첫 TV 토론이 열립니다.

이 전까지는 시장이 출렁일 가능성이 있는데, 실적 모멘텀이 확실하거나, 테마가 있는 종목들을 예의주시해야겠습니다.

오늘은 일본 BOJ 의견 요약서가 나옵니다.

BOJ는 지난 주 기준 금리를 동결했는데 금리 인상이 언제쯤부터일지 BOJ 의견 요약서를 통해 가늠해 봐야겠고요.

파라다이스가 코스피에 이전 상장하고 에너지저장 장치 부품 기업인 한중엔시에스가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합니다.

내일은 세계 태양에너지, 배터리 엑스포, 핵심 양자기술 전시회인 퀀텀 코리아에서 개최됩니다.

에너지, 배터리, 양자 테마에 영향을 줄 수 있겠습니다.

수요일에는 한국은행 금융안정회의에서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한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기다려봐야겠고요.

한미일 산업 장관회의 내용까지 체크하셔야겠고요.

메타버스 전시회로 관련주가 주목받을 수 있겠습니다.

목요일과 금요일엔 웹툰, 로봇, 뷰티 관련주 눈여겨보셔야겠습니다.

현지시간 목요일에 네이버 웹툰이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고 LG전자는 구글 클라우드 서밋에서 AI 모델, 제미나이를 활용한 로봇 '클로이'를 선보입니다.

목요일엔 로봇용 액추에이터 기업인 하이젠 알앤엠도 신규 상장합니다.

그리고 아마존이 K뷰티 브랜드를 유치하기 위한 콘퍼런스도 개최하는데요.

금요일까지 관련주들이 들썩일 수 있겠습니다.

금요일엔 SK그룹 경영진 전략 회의가 열립니다.

지금 SK그룹이 대대적인 사업, 지배구조 개편에 나서고 있는데 어떤 계획들이 공개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첨단 금속 제조 기업 에이치브이엠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니 체크하시죠.

마지막으로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시간 외 거래에서 강했던 종목들 보시죠.

전 거래일에는 물류와 제약 바이오 쪽이 올랐습니다.

홍해 사태로 해상 운임이 치솟다 보니 해운주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더불어서 물류 관련 종목인 동방과 태웅로직스가 상승했고요.

제약 바이오 쪽에서는 에이프릴바이오가 미국에 기술 수출 소식에 상승했고 국제약품은 백일해 유행이 급증하면서 주목받았습니다.

오늘 장까지 이 흐름 이어질지 지켜보시죠.

우리가 쉬는 사이 뉴욕증시에서는 엔비디아가 추가 하락하는 등 AI 랠리가 잠깐 소강상태에 들어간 모습이었는데요.

우리 시장, 미 증시를 따라 단기 차익실현 물량이 더 나올지 리스크 관리 염두에 두시면서 개장 준비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