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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슈] 지구촌 전력난에 관련주 들썩…'수주 풍년' 맞은 기업은?

SBS Biz 최주연
입력2024.06.24 07:45
수정2024.06.24 09:04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최주연

지난주 금요일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우리 시장은 아쉽게도 시총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하며 하루 만에 다시 2800선을 내줬는데요.

다만 하락장 속에서도 올랐던 업종들 살펴보겠습니다. 

◇ LS전선, 수주 잭팟…전선·전력설비주 들썩

오랜만에 전선주와 전력설비주가 강한 상승세를 보여줬습니다. 

수출 모멘텀이 계속해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올해 들어 수주 낭보를 터트리고 있는 LS 전선은 벨기에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했습니다. 

LS전선은 세계 첫 인공 에너지 섬에 해저케이블을 공급하게 됐는데요.

이를 위해 벨기에 전력회사 엘리아와 약 28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합니다. 

인공 섬은 벨기에 해안에서 약 45Km 떨어져있는데, 오는 2030년에 완공되면 이 섬은 벨기에와 영국, 덴마크 간 에너지 공급을 조절하는 허브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때 LS 전선이 공급하는 해저케이블은 인공섬과 육지 간 전력을 보내는 데 사용되죠.

이처럼 LS 전선이 미국과 멕시코에 이어 유럽으로도 글로벌 해저케이블 사업을 가속화하자 LS그룹주와 전력 인프라 관련주도 함께 들썩였는데요.

◇ 지구촌 전력난에 다시 주목받는 원전

계속되는 전력난 문제에 전력인프라주뿐만 아니라 원전주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열풍과 이상기후에 따른 폭염으로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기존 발전시설로는 따라잡지 못하기 때문인데요.

최근 선진국은 전력 확보를 위해 무탄소 에너지인 원전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첨단 원전 확대를 지원하는 법안이 초당적인 지지를 받아 상원을 통과했고요.

원전 중지 정책을 도입한 호주에서도 원전을 건설하겠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원전 증설을 허용하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있죠. 

한편 정부 우리나라도 폭염으로 인해 이번 여름 최대 전력 수요가 92.3GW일 것이라고 예측했는데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총 21기의 원전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같은 소식에 원전주도 강세 흐름을 보였습니다.

◇ 우크라이나 지원 재검토…방산주 급등

최근 북한과 러시아가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면서 군사적으로 밀착하자 우리 정부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러시아의 대응에 따라 무기 지원 조합이 달라질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는데요. 

정부가 살상무기 지원 카드라는 초강경책을 꺼내 들자 방산업체들의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업계에서는 국제 정세 불안으로 각국의 군비 지출이 늘어나면서 우리나라 기업의 수출 실적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2023년 세계 각국 군사비 지출은 전년 대비 약 7% 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같은 소식에 방산주들이 주목받았습니다.

◇ 인니 필러 시장 공략…보톡스 관련주 상승

요즘 K-뷰티 업종들이 해외 시장에서 선방하고 있는데요.

지난 금요일에는 보톡스 관련주도 함께 주목받았습니다.

바이오 제약 기업 메디톡스의 히알루론산 필러 '아띠에르'가 첫 해외 진출에 성공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죠. 

아띠에르는 앞서 뉴라미스 5종이 인니 시장에 진출한 것에 이어 아띠에르 3종도 인도네시아 보건당국으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했습니다.

세계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인 인도네시아는 최근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지난 2019년부터 인니 시장에 진출한 메디톡스는 이번 아띠에르로도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에 보톡스 관련주도 주목받았습니다.

지금까지 금요일 장 이슈 살펴봤습니다. 

참고하셔서 오늘 장 투자에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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