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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올해 이미 14% 감원…더 줄일수도"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6.24 04:29
수정2024.06.24 06:48

[테슬라 중국 상하이 공장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테슬라가 강도 높은 몸집 줄이기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2일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이미 전체 직원 가운데 최소 14%를 감원한 것으로 보입니다. 머스크는 최근 전체 직원들에게 스톡옵션 제공과 관련한 메일을 보냈는데, 해당 직원의 수가 12만1천 명 수준으로 이는 지난해 말 기준 14만473명보다 약 1만9천500명 줄어든 수치입니다.

다만 최근 인력 숫자는 정확한 급여 데이터가 아니라 테슬라의 '전체' 이메일에 등록된 직원 수를 기준으로 한 것이라고 CNBC는 덧붙였습니다.

테슬라는 올해 전기차 시장 침체 속에 비용 절감을 위해 대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한다고 지난 4월 발표한 바 있습니다. 당시 머스크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는 조직을 면밀히 검토하고 전 세계적으로 10% 이상의 인력을 감축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테슬라의 감원은 여전히 진행 중으로, 전체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앞서 테슬라가 올해 직원 2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고, 머스크 CEO도 감원 숫자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암시한 바 있습니다.

머스크는 지난 4월 말 1분기 실적 발표에서 "2019년 시작된 성장 기간 이후 테슬라의 비효율성이 25∼30% 수준에 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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