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항공기 고장·지연' 티웨이에 안전대책 마련 지시
SBS Biz 신채연
입력2024.06.21 16:28
수정2024.06.21 16:29
정부가 최근 반복되는 항공기 고장·지연 등으로 우려가 큰 티웨이항공에 대해 안전 운항 제고를 위한 특단의 안전대책을 마련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21일) 서울에서 장거리 노선 운항 확대를 준비 중인 저비용항공사와 일부 노선이 감축되는 대한항공의 안전 운항 및 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한 특별 점검을 실시했습니다.
국토부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간 기업결합에 따라 장거리 노선 운항이 확대될 티웨이항공과 미주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을 확대 중인 에어프레미아의 안전 운항 특별관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각 항공사의 장거리 노선 확대를 위한 인허가 단계에서 항공기 정비, 조종사 훈련, 지상조업, 부품확보 등 안전 운항 체계를 철저히 검증해 미비점에 대해 보완 명령을 내립니다.
또 국토부는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의 안정적인 장거리 노선 확대를 위해 조종사 교육, 항공기 정비 및 부품수급 과정에서 대한항공이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국토부는 지난 13일 티웨이항공 오사카행 항공편(TW283)의 장시간 지연 사례 관련, 티웨이항공이 사전에 인가받은 정비규정 준수 및 사업계획 위반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항공기 교체, 정비 과정에서 규정 위반이 확인되는 경우 엄중 처벌할 예정입니다.
국토부는 향후 대한항공이 감축하는 EU 노선의 경우 이미 예약한 승객에게 대체 여정을 제공하고, 추가 비용도 보상하는 등 소비자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을 대한항공에 지시했습니다.
대한항공은 "9월 중 바르셀로나 노선 부정기편을 투입하는 등 소비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의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최근 항공기 고장과 지연이 잦고 항공 운송 서비스 평가 결과 '이용자 보호 충실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의 지연·결항 사례에 대해 전수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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