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동부서 홍수 피해…사망자도 발생
SBS Biz 신다미
입력2024.06.21 16:16
수정2024.06.21 16:32
[지난 20일 홍수가 발생한 중국 광시좡족 자치구 구이린에서 구조배가 이재민을 실어나르는 모습. (신화=연합뉴스)]
중국 남부와 동부 지역에 폭우가 이어지면서 홍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늘(21일) AP 통신에 따르면 중국 남부 광저우성 메이저우시 메이셴구에서는 기록적인 홍수로 최소 9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습니다.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폭우가 쏟아지면서 나무와 주택들이 무너졌고 메이셴구로 이어지는 도로는 완전히 붕괴했습니다.
메이저우를 관통하는 쑹위안강은 역대 최대 규모 홍수를 기록했다고 관영 중국중앙(CC)TV가 보도했습니다.
이번 홍수로 메이셴구와 자오링현 경제적 손실은 각각 10억6천만위안(약 2천18억원)과 36억5천만위안(약 6천948억원)에 달합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동부 안후이성 황산시에서는 폭우가 강타하면서 전날 1만여명이 대피했습니다.
전날 오후 황산 기상 당국은 4단계 악천후 경보 중 최고 등급인 적색 폭우 경보를 발령하며 관내 여러 마을에 시간당 16㎝가 넘는 비가 퍼부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안후이일보에 따르면 전날 밤 현재 17만9천명이 홍수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주택 27채가 붕괴하고 592채가 훼손돼 경제적 손실이 5억위안(약 952억원)에 달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국 기상당국은 황색 호우 경보를 발령하며 허난, 후난, 충칭 등 여러 지역에서 폭우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후베이, 안후이, 장쑤, 네이멍구, 지린 등지에서는 오는 22일 오전까지 최대 180㎜의 폭우가 휩쓸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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