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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780선 하락…환율, 두달만에 1390원 넘어

SBS Biz 류정현
입력2024.06.21 14:56
수정2024.06.21 15:06

[앵커] 

2800선을 넘어섰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뒷걸음질 치며 하락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두 달 만에 장 중 1390원을 넘어섰습니다. 

류정현 기자, 2800선을 하루 만에 내줬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후 2시 55분 기준으로 코스피는 어제(20일)보다 0.7%가량 내린 2780선에 거래 중입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약 3천억 원을 팔아치우면서 하락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파란불을 켜고 있는데요. 

SK하이닉스가 장중 2% 넘게 빠지는가 하면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등도 1%대 낙폭을 보였습니다. 

간밤 엔비디아 급락 충격으로 미국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데다가 최근 사흘 연속 상승한 데 대한 차익실현 매물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코스닥 지수도 0.6%가량 내린 850선 초반대에 거래 중입니다. 

[앵커] 

반면 환율은 치솟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21일) 1392원으로 급등하며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장 중 1393원을 터치하기도 했는데요. 

지난 4월 16일 1400원을 찍으면서 연고점을 경신한 이후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개장 이후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국민연금공단과 올해 말까지 외환스왑 거래 한도를 기존 350억 달러에서 500억 달러로 늘리기로 합의하면서 지금은 다소 진정됐습니다. 

오후 2시 55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87원 안팎에 거래 중입니다. 

환율이 이렇게 오르는 건 영국과 스위스 등 유럽 국가들이 최근 기준금리를 동결 또는 인하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춘 이후 환율이 상향곡선을 그렸는데 이런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미국의 고금리 기조가 길어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 강달러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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