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곳곳 '에어컨 실외기' 화재사고…"정기적 내부청소 필요"
SBS Biz 신다미
입력2024.06.21 14:24
수정2024.06.22 20:47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복합건축물 재활용 분리수거장과 에어컨 실외기에서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며어제(21일)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전날 강남구 역삼동의 16층짜리 아파트에서 불이 나 아파트 1채가 전소되고 주민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화재는 에어컨 수리 작업 중 용접을 하다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19일에는 양천구 목동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 11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불은 재활용품 수거함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밖에도 서울 시내 곳곳 분리수거장과 에어컨 실외기에서 화재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습니다.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화재를 보면 공통적으로 보수공사 작업 중 부주의에 의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수리·보수 작업 중에는 소화기 등 소화 기구를 비치하고 화재감시 및 초기대응을 위해 반드시 관계인이 참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분리수거장은 가급적 옥외 개방된 장소에 설치하고, 지하에 설치할 경우에는 화재 연소 확대 우려가 적은 구획된 장소에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분리수거장 근처에서는 담배를 피우거나 화기를 사용해선 안 됩니다.
에어컨 실외기는 청소와 유지관리가 쉽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실외기 주변에 가연물을 쌓아둬선 안 되며, 먼지나 낙엽이 쌓이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내부를 청소해야 합니다.
소방재난본부는 복합건축물에 대한 불시 단속을 벌여 소방시설 및 피난·방화시설이 적합하게 유지하고 있는지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지하층 불법 용도변경이 있는 경우 관계기관에 통보 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각 소방서에서는 관리실을 방문해 지하층 및 에어컨 실외기 관련 안전 수칙을 준수토록 당부할 예정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월 160만원을 어떻게 내요"…다급해진 신혼부부 2만8천명 몰렸다
- 2.공무원 인기 부활?…9급 첫 월급 300만원 된다
- 3."1인당 50만원씩 준다"…소득 상관 없이 뿌린다는 곳 어디
- 4.SKT '1인당 10만원' 보상 권고…나도 받을 수 있나
- 5.안 팔기를 잘했네…미쳐버린 금값, 연일 최고치
- 6.65세 넘었다면…문턱 높아지는 '절세통장' 챙기세요
- 7."집 사는 데 노후까지 영끌"…퇴직연금 깨서 집 산 3040
- 8."이래서 나만 못 받았나"…카드 이렇게 긁어야 세금 덜 낸다?
- 9.SKT 1인당 10만원 보상…나도 받을 수 있나?
- 10.어떻게 이런 일이...로또 1등 한곳서 2장, 2등도 5장도 1곳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