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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도 우리처럼…집값, 교육비 때문에 결혼 No!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6.21 13:56
수정2024.06.24 07:53

[지난 5일 중국 산시성에서 한 커플이 웨딩촬영을 하는 모습. (신화=연합뉴스)]

 중국의 올해 1분기 초혼 건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감소하며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2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결혼을 열망하지 않는 젊은 중국인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1분기 중국의 초혼 등록이 197만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17만8천건 줄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작년 4분기 중국의 결혼 건수는 12% 증가하며 10년 만에 반등했는데,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제한이 끝난 것이 결혼 건수 증가로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왔었습니다. 

그러나 반등은 짧았습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추락하는 경제, 만연한 청년 실업, 커지는 젠더 평등 인식, 우선순위의 변화 속에서 중국의 결혼 건수가 다시 급감했다"며 "지난해 중국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초혼 건수는 지난 9년간 거의 56% 줄어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신화통신은 중국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중앙위원회의 연구에 따르면 일부 젊은이는 혼자서 사는 삶에 더 집중하고 있으며,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으로 다른 이들과 소통하면서 실제 대면 사회생활을 줄이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습니다.

공청단은 주택과 약혼 선물 같은 결혼에 따른 비용이 젊은이들의 결혼에 장애가 되고 있으며, 비싼 교육비를 중심으로 한 자녀 양육비 역시 젊은이들이 결혼의 가성비에 대해 재고하게 만든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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