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 소비자 10명 중 4명은 피해 경험
SBS Biz 정대한
입력2024.06.21 13:42
수정2024.06.21 14:15
[자료=한국소비자원]
지난해 우리나라 전자상거래 소비자의 40%는 피해를 경험했고, 연평균 피해 규모는 1인당 10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를 토대로 국민이 체감하는 전자상거래 소비자피해 수준과 금전적 피해 규모를 전국 단위로 측정한 결과, 지난해 한국의 전자상거래 소비자피해 경험률이 40%로 나타났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이는 2021년 조사된 OECD 13개국 평균(50%)보다 10%p 낮고, 독일(40%)과 동일한 수준입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2021년 국가별 피해 경험률은 멕시코 68%, 미국 52%, 한국 50%, 독일 40%, 일본 23% 등의 순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2년 새 경험률이 10%p 감소한 셈입니다.
이번 조사에서 우리나라의 전자상거래 피해 규모는 1인당 평균 10만1천134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2021년 조사에서는 OECD 평균 피해 규모가 28만4천440원이었고, 한국이 15만9천250원이었습니다. 피해 규모는 최근 1년간 겪은 가장 심각한 피해를 기준으로 측정했으며, 상품을 이용하지 못한 피해와 추가 비용, 수리·교체 비용 등을 토대로 계산했습니다.
한편, 소비자 4명 중 3명인 75.8%가 종합 온라인쇼핑 플랫폼에서 상품을 구매한 가운데, 소비 채널별 피해 경험률은 종합 온라인쇼핑 플랫폼이 64.1%로 가장 높았고, 해외직구가 48.9%로 뒤를 이었습니다. 생애주기별로는 고령층의 피해 경험률(33%)이 OECD 평균(26%) 보다 7%p 높았습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분석 결과를 유관 부처에 제공해 정부의 '제6차 소비자정책 기본계획' 추진과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소비여건 개선 정책에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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