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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C도 코레일이 운영사 유력하지만…'냉가슴'

SBS Biz 문세영
입력2024.06.21 11:15
수정2024.06.21 11:57

[앵커]

지난 3월 A 노선을 시작으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 시대가 열렸습니다.

서울을 위아래로 크게 가로지르는 C노선의 착공식도 지난 1월 열렸는데, 이 노선을 관리할 운영사도 막바지 협상 단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세영 기자, 코레일 운영이 유력하죠?

[기자]

한국철도공사, 코레일이 GTX-C노선 운영 및 유지보수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시행사인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최종 협의 단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만간 우협자로 선정돼 계약을 맺게 되면 GTX-C 노선 전 구간에 대한 열차운행, 역사 운영, 시설 유지보수, 철도차량 정비와 관제 등을 40년간 수행하게 됩니다.

오는 2028년 12월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는 GTX-C 노선은 경기도 양주시에서 청량리, 왕십리, 삼성, 양재 등의 역을 거쳐 경기도 수원까지 있습니다.

GTX-C 노선이 개통되면 현재 양주 덕정에서 삼성역까지 기존 70분대였던 이동 시간이 20분대로 단축될 전망입니다.

[앵커]

코레일이 GTX-B 노선 운영도 맡잖아요.

A 노선에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다가 이렇게 잇따라 뛰어든 이유가 뭔가요?

[기자]

철도업계에 따르면, 코레일은 자신들의 노선이 없는 GTX-A의 경우 사업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B와 C 노선은 이미 코레일이 보유한 노선을 다 지나가기 때문에 공모 입찰에 뛰어든 것이라는 게 코레일의 입장입니다.

다만, GTX-A 실적이 저조한 가운데 C 노선에서도 코레일의 운영 수익이 보전될 수 있을지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현재 B와 C 노선은 변전소, 환기구 설치 문제 등으로 청량리, 부천 등에서 차질을 빚고 있고, 공사비가 오르면서 수개월 째 공사가 첫 삽을 뜨지 못하는 등 사업 지연 가능성이 커지면서 사업성에 먹구름이 끼고 있습니다.

SBS Biz 문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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