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커지는 '유병자보험' 초경증까지 세분화…손보사 2분기 또 호실적?
SBS Biz 엄하은
입력2024.06.21 11:15
수정2024.06.21 11:57
[앵커]
보험사들의 경쟁이 유병력자를 대상으로 한 간편 건강보험까지 옮겨 붙고 있습니다.
가입 대상이 중증부터 초경증까지 세분화되는 등 상품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엄하은 기자, 요즘 간편보험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유병자보험은 만성질환이나 암 병력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간편 건강보험입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간편보험 가입건수는 지난 2021년 361만 건에서 지난해 604만 건으로 급증했습니다.
최근엔 초경증 간편보험 등 경미한 유병 이력을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 기존 유병자보험보다 보험료를 낮춘 상품도 나오고 있는데요.
업계에 따르면 보험료를 낮추는 대신 대상을 세밀화한 신상품 출시가 늘면서 신계약 건수도 증가할 전망입니다.
앞서 유병자보험의 일부 담보의 경우 무병자 건강보험보다 보험료가 저렴하게 책정돼 논란이 된 바 있으나, 금융당국은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는데요.
이후 업계에선 앞다퉈 유병자보험 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앵커]
경쟁이 벌어지면 보험료도 내려갈 텐데요?
[기자]
고지의무 기간을 늘리는 대신 보험료를 낮추는 상품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KB손해보험은 '10년 이내 입원·수술·3대 질병 여부' 고지 항목을 넣은 간편건강보험을 내놓았습니다.
통상 질병 고지가 3·5년이던 것에 10년이 추가된 건데, 초경증 유병자로 분류되면 기존 상품보다 최대 10%가량 보험료가 낮아집니다.
건강보험료 인상과 상품 개정 시기가 맞물린 4월 전 보험사 절판 마케팅 여파로 손해보헙 업계의 2분기 실적은 저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바 있는데요.
업계가 유명자보험 판매에 열을 올리면서 2분기 역시 호실적 전망이 이어집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초경증 간편보험 등 유병자보험 판매가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라면서 "업계 간 '푸시마케팅'으로 2분기 신계약 건수는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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