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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또 오를까 '노심초사'…정부 "가격 인상 자제" 압박

SBS Biz 우형준
입력2024.06.21 11:15
수정2024.06.21 11:57

[앵커] 

다음 달부터 정부가 깎아 주던 유류세를 일부 되돌리면서 휘발윳값 등이 오른다는 소식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이게 결국은 물가를 자극하게 될 텐데, 정부가 석유업계를 불러 모아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우형준 기자, 그러니까, 가격 너무 올리지 말라는 얘기죠? 

[기자] 

오늘(21일) 열린 '석유 시장 점검 회의'에는 정유업계와 관계기관들이 참석했는데요. 

윤창현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이 자리에서 "예정된 유류세 환원분을 넘어서는 석유류 가격 인상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추가로 연장하기로 했는데요. 

동시에 국제 유가 안정화 추세를 반영해 인하율은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다음달 1일부터 유류세 인하율은 휘발유의 경우 25%에서 20%, 경유 37%에서 30%, LPG는 37%에서 30%로 각각 축소됩니다. 

이에 따라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약 41원, 경유는 약 38원, LPG는 약 12원씩 인상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각종 에너지 요금도 불안한데, 그나마 전기요금은 유지됐죠? 

[기자] 

한국전력은 3분기 연료비조정단가를 현재와 같은 수준인 ㎾h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2분기 인상 이후 5분기 연속 같은 결정인데요. 

한전과 정부는 전기요금 정상화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지만, 냉방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철 전기요금 인상이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이번에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산업용 도시가스 가격 등이 오른 영향으로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6달 연속 전월 대비 상승을 이어갔습니다. 

전년 동월비로는 10개월 연속 상승입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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