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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 MSCI 선진지수 편입 또 불발…공매도 금지 탓

SBS Biz 안지혜
입력2024.06.21 11:15
수정2024.06.21 14:37

[앵커] 

우리 증시를 둘러싸고 기대를 모았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MSCI의 선진 지수 편입이 또 불발됐습니다. 

걸림돌이 뭐였는지,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안지혜 기자, 이번에도 기대가 꺾였는데, 이유가 뭡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MSCI는 현지시간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4년 연례 시장 분류' 결과 현재 신흥국에 속한 한국은 소속 변경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유로는 공매도를 콕 집었습니다. 

MSCI는 "해외 투자자들을 위한 한국 주식시장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의 이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최근 공매도 금지 조치로 인해 시장 접근성이 제한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11월 시행한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는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 규칙의 갑작스러운 변경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평가했는데요.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려면 우선 관찰대상국, 워치리스트에 1년 이상 올라야 하는데, 이번에도 관찰대상국에 들지 못하면서 한국 증시의 선진국 지수 편입 도전은 내년 6월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MSCI는 매년 전 세계 주요 증시를 선진시장, 신흥시장, 프론티어시장, 독립시장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어떤 시장에 속하느냐에 따라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유입되는 투자자금 규모가 크게 달라집니다. 

[앵커] 

미국의 환율관찰국 결과도 나왔다고요? 

[기자]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2024년 상반기 환율보고서'를 보면 한국은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미국의 환율관찰대상국에서 빠졌습니다. 

우리나라의 외환정책이 상대적으로 투명하다는 평가를 이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은 1년 만에 다시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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