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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경제일정]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실적 주목…메모리 '풍향계'

SBS Biz 김기호
입력2024.06.21 10:45
수정2024.06.22 18:53

■ 세계는 경제는 '다음 주 경제일정' - 김기호 앵커 

다음 주 꼭 챙겨봐야 할 주요 경제일정 확인하시죠.

먼저 6월 24일, 월요일입니다.

다음 주는 큰 일정이 주 중반 이후에 몰려있습니다.

월요일엔 이번 달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하는 제조업 업황 지표 정도가 눈에 띄는데요.

지난달엔 마이너스 19.4로 계속 둔화세가 이어졌습니다.

바로 화요일로 넘어가시죠.

미국 민간 경제조사기관 컨퍼런스보드의 이번 달 소비자신뢰지수가 나옵니다.

소비 지출을 예측할 수 있는 선행지표로, 5월엔 떨어졌을 것이란 예상을 깨고 102를 기록하면서 넉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소비자기대지수도 중요한데요.

지난달에 역시 개선된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미국 20개 대도시 평균 집값을 측정한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도 나오는데요.

4월 수치입니다.

앞서 3월엔 전월대비 0.3%, 전년대비 7.4%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냈는데, 4월까지는 고금리 속에 매물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집값 상승세가 이어졌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요일 일정 보시죠.

중요한 미국 주택시장 지표가 또 나옵니다.

지난달 신규 주택판매 수치인데요.

앞서 4월엔 63만여채로 집계되면서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는데, 직전월인 3월엔 반대로 크게 늘었죠.

엎치락뒤치락하는 흐름이 이번 수치에선 어떻게 나올지 확인하시죠.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풍향계'로 불리는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습니다.

앞서 3월에 나온 회계연도 2분기 성적은 양호한 수준을 넘어,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는데요.

이번에도 시장 기대감이 큽니다.

주당 순이익은 직전 분기 42센트보다 늘어난 47센트, 매출도 전분기 58억 2천만 달러에서 큰 폭으로 증가한 66억 4천만 달러가 예상됩니다.

엔비디아 못지않게 인공지능 관련주와 전체 반도체 섹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까 반드시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목요일로 넘어갑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후보자간 TV토론이 예정돼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권자들 앞에서 생으로 공방을 펼치게 되는데, 말 그대로 '외나무다리 혈투'가 될 전망입니다.

사전 연설문이나 메모도 지참할 수 없고, 캠프 관계자들과의 접촉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머릿속에 있는 데이터와 전략만으로 승부를 봐야 합니다.

엄청난 네거티브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두 후보 모두 고령에 리턴 매치라는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레이스 초반 분위기를 잡기 위한 기회이자 위기가 될 전망입니다.

경제지표는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와 개인소비지출 체크하셔야합니다.

주목되는 실적 발표도 있는데요.

나이키가 분기 성적을 발표합니다.

시장 예상은 주당 순이익 85센트, 매출 129억 1천만 달러로, 전분기보다 크게 올려잡았습니다.

유로존에서는 EU 정상회의가 열리는데, 여기서도 주목되는 내용이 있습니다.

바로 차기 EU 집행위원장 후보가 확정됩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현 위원장이 연임에 도전하고 있는데, 만약 이날 후보로 최종 확정되고 다음달 중순 유럽의회 인준 투표에서 과반 찬성표를 받으면 최초의 연임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금요일 일정입니다.

매월 마지막 주, 시장이 가장 눈여겨보는 지표 가운데 하나죠.

미국의 지난달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가 나옵니다.

특히 근원 PCE 물가가 중요한데요.

연준이 핵심 인플레이션 데이터로 활용하기 때문에 향후 금리 정책을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최근 미국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가 계속 나왔기 때문에 이번에 나올 수치가 매우 중요합니다.

시장의 예상은 0.1%대 상승인데요.

실제로 4월 0.2% 상승에서 상승폭이 더 축소된다면 9월 금리인하 기대감도 살아나겠죠.  

이란 대통령 보궐선거도 이날 예정돼 있습니다.

지난달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이 헬기 사고로 사망한 뒤, 새 대통령이 누가 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앞서 최종 후보 6명이 확정됐는데, 5명이 보수주의자고, '반서방 강경파'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현 국회의장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다음주 주요 일정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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