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상처' 태국인, 발길 돌린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6.21 07:46
수정2024.06.21 20:21
[방콕에서 열린 한국 관광 홍보 행사. (한국관광공사 제공=연합뉴스)]
올해 한국을 찾은 태국 관광객이 급감하고 있습니다. 가운데 방한 태국 관광객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20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짤른 왕아나논 태국여행사협회(TTAA) 회장은 "한국이 태국 관광객들의 신뢰를 되찾는 데 최소 1~2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태국인들의 한국 입국 불허 소식과 엄격한 입국 규제를 피해 다른 목적지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4월 한국을 찾은 태국 관광객은 11만 9000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1.1%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외국인 관광객이 86.9% 급증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태국은 동남아 국가 중 방한 관광객 1위 국가였으나, 베트남과 필리핀에 밀려 3위 국가로 떨어졌습니다.
앞서 지난해 태국 누리꾼들 사이에선 부당하게 한국 입국을 거부당하거나 깐깐한 심사를 받았다는 경험을 담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이 공유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현지에선 한국이 태국인을 차별하거나 부당하게 대우한다는 주장이 이어졌고, 결국 '한국 여행 금지'라는 해시태그(#)가 태국 엑스(X·옛 트위터) 트렌드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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