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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억 아파트를 반값에 산다?…분상제 아파트 여기 있네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6.21 06:55
수정2024.06.22 20:46

[경기 과천시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 조감도. (사진=대방건설 제공)]

신축 아파트 분양가격이 급등하면서, 분양가를 통제 받는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분양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 지역에서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가 대거 공급될 예정입니다. 서초구에선 래미안 원펜타스 등 8곳, 강남구에선 청담 르엘, 래미안 레벤투스,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등 3곳, 송파구에선 잠실 르엘 등 2곳이 올 하반기에서 내년 사이 공급됩니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펜타스‘는 오는 7월 분양이 예정돼있습니다.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한 서울 서초 래미안 원펜타스는 3.3㎡당 6737만원에 공급됩니다. 전용59㎡는 17억원대, 전용84㎡ 는 22억원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역대 최고가 분양가지만 시세 절반에 공급되는 ‘로또 청약’입니다. 지난해 8월 준공된 인근 래미안 원베일리가 3.3㎡ 당 1억3223만원에 매매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용84㎡는 37억~45억원대여서 원펜타스는 당첨 즉시 최소 15억원 시세차익이 예상됩니다. 

강남권에 공급되는 분상제 아파트는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수십억원의 분양가격이 부담입니다. 이런 이유로 현금부자들만의 잔치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수도권 공공택지에서도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가 공급됩니다. 공공택지에서 건설되는 아파트라 전 물량이 일반분양됩니다. 특히 대규모 택지지구라 당해지역 거주자 뿐 아니라 서울 등 수도권 거주자들에게도 당첨 기회가 주어집니다.

대방건설은 내달 1일부터 경기 과천시 지식정보타운  S2블록에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 740가구를 분양합니다. 모두 전용면적 59m²로 공급됩니다. 분양가는 최저 7억6835만원에서 최고 8억7035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인근 신축인 '과천위버필드' 전용 59m²가 14억2500만원(5월29일)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시세차익이 5억~6억원 예상됩니다. 다음달 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일 1순위, 3일 2순위 청약을 실시합니다. 당첨자 발표는 10일이며 계약은 22~24일 이뤄지고, 입주예정일은 2027년 5월입니다.  파주 운정3지구 A45블록(제일풍경채 운정), 화성 동탄2지구 C18블록(동탄역 대방엘리움 더시그니처) 등도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로, 7월 중 공급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국구 청약 지역인 평택에서도 고덕국제신도시 A15블록(서한이다음 그레이튼), 평택브레인시티 6블록(평택 브레인시티 모아엘가)이 공급됩니다. 

공공분양의 경우 특별공급뿐 아니라 일반공급에도 소득·자산 기준이 적용됩니다. 일정 소득과 자산을 넘어서면 청약할 수 없으나 그만큼 경쟁자들이 줄어 자격요건을 갖춘 가구라면 좋은 기회가 됩니다. 더욱이 정부의 청약 요건 완화 조치로 인해 공공분양 특별공급의 경우 월 평균 소득 200%까지 청약이 가능한 추첨제(유형별 10%)가 신설돼, 청약 통장 납입횟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이들의 당첨 기회가 넓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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