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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보다 값싸고 맛난 일본…지난달까지 1천만명 오갔다

SBS Biz 우형준
입력2024.06.21 06:05
수정2024.06.21 21:11

[현충일 징검다리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이 여행객 등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1∼5월 한국과 일본을 오간 항공 승객 수가 1천만명을 넘으며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엔화 약세로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여파로, 국내 항공사들도 운항편을 늘리며 여객 수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오늘(21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한국∼일본 노선을 이용한 항공 승객 수는 1천15만6천796명(출발·도착 합산)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작년 동기(694만5천507명) 대비 46.2% 증가한 수치입니다.

또 국토부 항공 통계가 제공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1∼5월 기준으로 가장 많습니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1∼5월 여객 수도 이보다 적은 938만6천783명이었습니다.

일본과 같은 단거리 노선인 중국의 항공 승객수(507만2천554명)와 비교해도 2배에 달합니다.

항공업계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엔저 여파로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여객 수가 급증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여기에다 폭발적인 여행 수요에 맞춰 국내 항공사들도 일본 노선 운항편을 크게 늘리면서 증가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일본 노선 항공편 수는 지난해 1∼5월 3만9천980편이었지만 올해 5만4천973편으로 37.5%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일본 노선 이용객을 살펴보면 인천∼나리타(194만818명), 인천∼간사이(187만2천442명), 인천∼후쿠오카(138만1천387명) 등의 순으로 많았습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은 가장 많은 696만명을 기록했다"며 "엔저 현상이 올해까지 이어지면서 일본을 찾는 한국 관광객은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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