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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네이버와 라인야후 지분매각 협의 중…AI 대규모 투자 임박"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6.21 04:21
수정2024.06.21 07:46


일본 소프트뱅크가 주주총회에서 네이버와 라인야후의 자본관계를 협의 중이지만 아직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더불어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도 임박했다고 밝혔습니다.

20일 소프트뱅크는 주주총회에서 '라인야후 자본관계 재검토 상황과 전망'에 관한 질문에 "라인야후 요청을 받아들여 보안 거버넌스와 사업 전략 관점에서 네이버와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는 "현시점에서 합의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라인야후의 미래를 생각해 가능한 것을 하고 싶다고 생각한다"며 "상대가 있기 때문에 합의할 수 있는 시기에 대해서는 명확히 답변할 수 없지만 결과가 나오는대로 바로 공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런가하면 손정의 회장은 "빅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 AI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스타트업 투자에서 잇따른 손실을 겪어오다 반도체 설계업체 ARM이 뉴욕증시에 상장된 이후 주가가 크게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비전펀드 자산을 줄이고 현금을 많이 확보하며 다음 투자 대상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월 말 현재 현금자산이 6조2천억 엔에 달합니다.

손 회장의 이번 발언은 소프트뱅크가 다시 공격적 행보를 보일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소프트뱅크가 AI 분야에 10조엔(약88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투자에 나설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손 회장의 'AI 혁명' 핵심 전략 중 하나는 AI 전용 반도체 개발입니다. 

업계 선두 엔비디아처럼 반도체 설계 전문회사 형식으로, 내년 봄 시제품을 제작해, 같은 해 가을 양산 체제에 들어가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자회사인 ARM에 전담 사업부를 꾸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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