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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中서 'AI 아이폰' 출시 못하나…현지 파트너 물색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6.21 03:53
수정2024.06.21 06:11

[중국 상하이 매장의 아이폰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차세대 아이폰에 인공지능(AI) 탑재를 예고하며 상승가도를 달리던 애플이 난감한 상황에 빠졌습니다.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챗GPT를 사용할 수 없어 오픈AI를 대체할 현지 파트너를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20일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AI 기능이 들어간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중국에서 협력 업체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에서도 올해 초 AI모델 사용 승인을 받을 방안을 모색했지만,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보이자 대신 현지 파트너와 협력에 힘을 쏟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WSJ은 애플이 중국 최대 검색업체 바이두와 알리바바, 스타트업 바이촨AI 등 여러 현지 기업과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차기 아이폰 모델 출시가 불과 몇 달 남지 않았는데 아직 중국 업체와 거래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애플은 스마트폰 부문에서 이미 중국 현지 업체들에 밀리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별 시장 점유율에서 애플은 3위로 떨어졌습니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 점유율은 13%에서 17%로 올라가고 애플은 18%에서 16%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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