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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특위에는 의협 없고…의협 특위엔 전공의 없다

SBS Biz 이광호
입력2024.06.20 17:46
수정2024.06.20 18:22

[앵커] 

의사협회가 범의료계 조직을 만들어 세를 키우려 하지만 정작 의료 공백의 당사자인 전공의는 부정적입니다. 

당초 27일로 예고한 집단휴진을 두고도 불협화음이 나고 있습니다. 

이광호 기자, 의사협회 힘이 빠지는 분위기네요? 

[기자] 

27일 무기한 휴진을 선언했다가 의협 내부에서도 사전 논의가 없었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출범해 향후 활동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는데, 27일 휴진도 올특위의 결정에 따라 진행 여부가 다시 확정될 전망입니다. 

특위 구성도 교수와 전공의, 시도의사회 대표 등을 공동 위원장으로 둔다는 구상이지만 앞서 전공의 대표가 불참 의사를 밝힌 만큼 참여 여부가 불투명합니다. 

[앵커] 

오늘(20일) 대통령실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도 열렸는데 여기도 '앙꼬 없는 찐빵' 형국이죠? 

[기자] 

정부 의료특위에 정작 의료계가 빠져 있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벌써 4번째 회의인데 이번에도 이렇다 할 방안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의사 인력을 전망하는 '수급 추계 전문위원회'와, 이들의 보고를 받는 '정책 의사결정 기구'를 따로 만드는 방안이 결정됐는데 이미 확정된 내년 증원은 다루지 않고 그 이후에 대해서 논의가 이뤄집니다. 

특위는 구체적인 정책을 정리해 7~8월쯤 1차 개혁 방안을 발표할 전망인데, 의료계는 당장 내년 증원을 재논의하지 않으면 특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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