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담대 금리 최저 2%대로…한도는 내달부터 '뚝'
SBS Biz 김성훈
입력2024.06.20 14:25
수정2024.06.20 14:26
오늘(20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고정형(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95~5.59%로 집계됐습니다.
은행권에 따르면, 주담대 최저금리가 2%까지 내린 건 지난 2021년 3월 이후 약 3년3개월 만입니다.
이처럼 주담개 금리가 하락한 건 금리 산정에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은행채 금리가 하락한 영향 때문입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5년 만기 은행채 금리는 3.451%로 연저점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5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3.74~6.731%를 보이고 있습니다.
금리에 기준이 되는 신규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5월 기준 3.56%로, 전달보다 0.02%p 상승했습니다.
이같은 대출 금리 방향성 속에 고정금리를 중심으로 대출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달 말 기준 5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546조3천60억원으로, 전달보다 5조3천157억원 불어났습니다.
더군다나 다음달부터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 시행에 따라 대출 한도가 줄어들면서 막판 대출 수요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DSR은 대출받는 사람의 전체 금융부채 원리금 부담이 소득과 비교해 어느 정도 수준인지 가늠하기 위한 지표로, 차주가 1년에 갚아야 할 원리금 상환액을 연 소득으로 나눈 값입니다.
기존에 은행권에선 차주의 DSR이 40%를 넘지 않는 한도 안에서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돼 왔는데, 올 2월부터는 이른바 '스트레스 DSR' 체계로 바뀌면서 실제 금리에 향후 잠재적 인상 폭까지 더한 더 높은 금리(스트레스 금리)를 기준으로 DSR을 따지기 시작했습니다.
새 제도 도입 충격을 고려해 상반기까지는 스트레스 금리의 25%만 반영했지만, 다음달부터는 50%까지 반영하게 됩니다.
한 시중은행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연봉 5천만원인 차주가 40년 만기의 주담대를 받을 경우 1단계 때보다 2단계 적용시 2천만원 가량 대출한도가 줄어드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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