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속도는 삼성·소음은 LG"…에어컨 비교해보니
SBS Biz 신다미
입력2024.06.20 13:49
수정2024.06.20 14:18
[나은수 한국소비자원 기계금속팀장이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기자실에서 가정용 스탠드형 에어컨 5개 제품에 대한 품질(냉방속도, 온도 정확성, 소음 등), 안전성, 표시사항을 시험·평가한 비교 정보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요 브랜드 제품 간 냉방 성능 차이가 있어 제품 선택 시 성능 확인이 필요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오늘(20일) 여름철을 앞두고 삼성전자와 LG전자, 오텍캐리어 등 3개사의 58.5㎡형(18평) 가정용 스탠드에어컨 5개 모델의 냉방성능과 품질, 안전성을 시험한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소비자원 5개 모델별 성능시험에서는 가장 고가제품인 LG전자 FQ18EN9BE1(369만원) 모델이 냉방속도(6분24초)와 설정온도 대비 편차(-0.4도)가 작고, 보유기능이 가장 다양한 제품으로 꼽혔습니다.
냉방속도만 따졌을 때는 삼성전자 AF18DX936WFT(353만원) 모델이 6분14초로 가장 빨랐습니다. 설정 온도 대비 편차가(-0.4도)도 작고 가격이 가장 저렴한 제품으로는 오텍캐리어의 EASC-0182RAAMD(209만원) 모델이 뽑혔습니다.
소음이 43데시벨(dB)로 가장 작고 가격이 저렴한 제품으로는 LG전자 FQ18EV3EA1(228만원) 모델이 선정됐습니다.
아울러 에어컨 제습모드와 가정용 제습기의 실내 온·습도와 소비전력량을 5시간 동안 측정해보니 작동방식에 차이가 있어 에어컨이 제습기까지 대체할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에어컨 제습모드는 온도를 낮게 유지하며 습기를 제거하는 방식이어서 설정온도에 도달하면 실외기가 작동과 멈춤을 반복하지만, 실내기는 계속 바람을 내보내기 때문에 실내기 냉각판에 맺혀있던 물방울이 실내로 유입돼 습도가 더 낮아지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제습기는 제품이 제거할 수 있는 가장 낮은 습도(30%Rh대·상대습도)까지 낮출 수 있지만, 에어컨 제습모드는 일정 습도(50∼60%Rh) 밑으로 내려가지 않아 빨래 건조 등 제습기 기능을 대체할 수 없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소비자원에 따르면 실내 온도를 35도에서 24도로 냉방하는 데 걸리는 속도가 에어컨만 사용할 때는 평균 6분50초이지만, 서큘레이터를 동시에 틀면 6분24초로 26초가 줄어듭니다.
35도에서 24도로 냉방할 때 소비전력량도 에어컨만 가동하면 0.238킬로와트시(kWh)로 에어컨과 서큘레이터를 동시에 틀었을 때 합산 소비전력량(0.235kWh)보다 많았습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에어컨 제품에 표시된 냉방 면적보다 넓은 공간을 냉방 할 때 서큘레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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