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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모기지 금리 7% 밑돌자 수요 증가…모기지 신청 3월 이후 최고

SBS Biz 이한나
입력2024.06.20 11:32
수정2024.06.20 11:39

미국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7% 아래로 떨어지면서 주간 모기지 신청 건수가 지난 3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습니다.

현지시간 19일 모기지 은행 협회(Mortgage Bankers Association)에 따르면 30년 고정금리 모기지 주간 평균 금리가 지난주 7.02%에서 6.94%로 하락했습니다.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7% 아래로 떨어진 것은 3월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같은 주 모기지 신청 지수는 1.6% 상승해 주택 구입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알렸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높은 주택 가격과 모기지 이자율로 인해 많은 미국인이 주택 소유가 불가능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미국 가구의 대다수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으며 2022년 기준 거의 66%가 주택 소유자입니다. 하지만 팬데믹 이전 몇 년간 상대적으로 낮은 주택 가격과 현저히 낮은 모기지 이자율을 놓친 주택 소유주들은 더 힘든 상황에 부닥쳤습니다.

올해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6.5~7.0% 사이로 떨어질 전망이지만, 2020년과 2021년의 3%도 안 되던 금리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최근 모기지 금리 하락은 지난주 미국의 5월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둔화한 것과 간접적으로 연관돼 있습니다. 모기지 금리가 더 떨어지려면 인플레이션이 계속 낮아져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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