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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광주은행 '공동대출' 첫발…금리는?

SBS Biz 김성훈
입력2024.06.20 11:20
수정2024.06.20 12:00

[앵커] 

인터넷은행인 토스뱅크와 지방은행인 광주은행이 공동으로 신용대출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당국의 허가 절차를 밟기 시작했는데, 이게 소비자에겐 뭐가 달라질지 짚어보겠습니다. 

김성훈 기자, '공동대출'이란 개념이 생소한데, 어떤 대출인가요? 

[기자]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은 최근 금융위원회에 '공동대출'에 대한 혁신금융서비스를 신청했습니다. 

공동대출은 두 은행이 대출자금을 절반씩 분담해 대출을 내주는 상품인데요. 

토스뱅크는 앱 플랫폼 경쟁력을 앞세워 영업에 나서게 되고, 광주은행은 부족한 자본력을 뒷받침하게 됩니다. 

협업을 통해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 경쟁력을 높이는 겁니다. 

금융위 심사는 최대 120일 걸리는데, 앞서 지난해 7월 금융당국은 시중은행 중심의 과점체계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두 은행은 하반기를 목표로 신용대출 상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앵커] 

그럼 이번 상품의 실질적인 효과는 어떨까요? 

[기자] 

우선 토스뱅크의 경우 28조 원 규모인 수신 잔액에 비해 2배 넘게 적은 13조 원의 여신 잔액을 늘려 예대율 균형을 꾀할 수 있습니다. 

광주은행은 지방 중심의 영업권을 넓히는 효과가 전망됩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대출 금리 인하 효과가 기대됩니다. 

광주은행이 지난 4월 내준 신용대출의 평균 금리는 7.88%로, 국내 은행권에선 3번째로 높았는데요. 

기본적으로 공동대출은 시중은행과의 경쟁을 전제로 논의가 시작된 만큼, 두 은행의 금리 인하 노력이 수반될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고도화된 대안 신용평가 모형 활용과 인건비 등 영업 비용의 절감분이 대출 금리 인하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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