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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사단 '얼차려 훈련병 사망 사건' 중대장 내일 영장 심사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6.20 08:46
수정2024.06.20 09:03

[지난 19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 마련된 육군 12사단 박 훈련병 시민 추모 분향소에서 한 장병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른바 '얼차려 훈련병 사망'과 관련된 해당부대 중대장과 부중대장 등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립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은 내일(21일) 오전 11시께 두 사람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범죄 혐의 소명과 함께 사안의 중대성,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심문 결과는 내일 오후께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피의자들은 지난달 23일 강원도 인제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병 6명을 대상으로 군기훈련을 실시하면서 군기훈련 규정을 위반하고, 실신한 박모 훈련병에게 적절하게 조처하지 않은 과실로 박 훈련병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강원경찰청 훈련병 사망사건 수사전담팀은 지난 13일 첫 피의자 조사 후 닷새 만인 1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토한 춘천지검은 구속할 만한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해 지난 19일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경찰은 소환조사 당시 그동안 조사한 기본적인 사실관계 내용을 바탕으로 두 사람의 군기훈련 규정 위반 혐의와 병원 이송과 진료, 전원 과정 등을 조사했습니다. 

육군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후 5시 20분께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군기훈련을 받던 훈련병 6명 중 1명인 박모 훈련병이 쓰러졌습니다. 박 훈련병은 민간병원으로 응급 후송돼 치료받았으나 상태가 악화해 25일 오후 사망했습니다. 

박 훈련병의 어머니는 지난 19일 서울 용산역 광장 앞에 마련된 아들의 추모 분향소에서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이날은 박 훈련병과 함께 입대했던 동료들의 수료식이 열린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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