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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효과'…TSMC, 시총 1조달러 눈앞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이한나
입력2024.06.20 05:45
수정2024.06.20 09:45

[앵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뉴욕 증시에서 '1조 달러 클럽'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열풍의 대장주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선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인데요. 

이한나 기자, TSMC 시총이 크게 뛰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현지시간 18일 뉴욕증시에서 TSMC 주가는 이전 거래일보다 1.38% 상승한 179.69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총은 9천320억 달러, 약 1천286조 원으로 늘어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를 제치고 시총 8위 기업에 올랐습니다. 

앞으로 TSMC가 1조 달러 클럽에 입성하면 엔비디아에 이어 반도체 회사 중에서는 2번째 기록입니다. 

대만증시에서도 TSMC 주가는 치솟았는데요. 

대만 증시에서 전장 대비 4.03% 오른 981 대만달러로 장을 마감해 사상 최고가를 또 한 번 새로 쓰면서 1천 대만달러에 다가섰습니다. 

[앵커] 

TSMC 주가 상승이 엔비디아 덕분인 거지요? 

[기자] 

엔비디아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총 1위에 올랐고, TSMC도 그 혜택을 본 건데요. 

TSMC는 엔비디아의 주요 협력업체이기 때문입니다. 

엔비디아가 설계한 반도체를 TSMC에서 생산하면서 두 종목에는 주가 동조화 현상이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시총 1위 기록과 동시에 월가는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는데요. 

로젠블라트 증권은 기존 140달러에서 200달러로 상향 조정했는데, 이렇게 되면 엔비디아 시총은 5조 달러가 됩니다. 

[앵커] 

TSMC 목표주가도 덩달아 올리고 있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씨티그룹은 강력한 수익 전망을 바탕으로 TSMC의 목표 주가를 12% 상향 조정했고요. 

모건스탠리는 17% 올렸습니다. 

골드만삭스는 3나노미터와 5나노미터 칩 제조 가격의 소폭 상승을 예상하면서 12개월 목표 주가를 1천160 대만달러로 19% 상향했습니다. 

엔비디아는 클라우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주가가 상승하고, 엔비디아에 반도체를 납품하는 TSMC 주가도 덩달아 오르는 상호 상승효과가 예상됩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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