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엔비디아 업고 '1조 달러 클럽' 코앞…"하반기 가동률 100% 넘길 전망"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6.20 04:09
수정2024.06.20 06:00
[TSMC (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 대만 TSMC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뉴욕증시에서 '1조 달러 클럽' 입성을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열풍의 대장주 엔비디아가 글로벌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현재 시총은 9천320억 달러로 늘어 상장 기업 중 8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TSMC가 1조 달러 클럽에 입성하게 되면 엔비디아에 이어 반도체 회사 중 2번째 기록입니다. 현재 시총 1조달러 이상인 기업은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모회사 알파벳, 아마존, 사우디아람코,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 등 7곳입니다.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는 2021년 10월 1조 달러 클럽에 진입했지만, 현재 기준에선 탈락한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TSMC의 하반기 생산시설 가동률이 100%를 넘기고, 내년까지 성과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SMC는 인공지능(AI), 고성능컴퓨터와 스마트폰 등의 높은 수요로 5나노와 4나노, 3나노 공정에서 전체 용량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TSMC는 해외 진출과 전력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을 고려해 수요가 많은 첨단 공정의 가격을 인상할 계획입니다.
TSMC를 제외한 타이완 파운드리 업체는 전반적인 수요 약세 탓에 평균 가동률이 70∼80%에 머무른다고 트렌드포스는 전했습니다.
반면 중국의 파운드리는 상반기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인 '618 쇼핑 축제', 하반기 스마트폰 출시 계획 등으로 가동률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일부 공정은 이미 최대 용량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특정 공정의 가격 인상이 이어질 수 있다고 트렌드포스는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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