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행원 시설에서 생산된 수소로 버스 충전…"상용화 의의"
SBS Biz 신채연
입력2024.06.19 23:32
수정2024.06.20 12:44
[제주 행원 3.3MW 그린수소 생산시설]
"이곳은 그린수소를 최초로 상용화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고윤성 제주특별자치도 미래성장과 과장은 19일 기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그린수소 사이트 투어'에서 행원 그린수소 생산시설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이 시설은 행원 풍력단지를 기반으로, 수전해 기술을 이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합니다.
고 과장은 행원 그린수소 생산시설과 관련해 "실증 과제에서 그치지 않고 상용화로 연결하면서 정책을 냈다는 점에서 가장 큰 의미가 있다"면서 "하루 최대 1~1.2톤 정도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주도는 지난 2020년부터 그린수소 3.3MW를 생산할 수 있는 행원 생산시설 실증에 나섰고, 지난해 5월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완성검사를 마쳤습니다. 이후 같은 해 9월부터 실증 운영을 실시했습니다.
[PEM 수전해 설비]
행원 그린수소 생산시설에는 PEM 수전해 설비가 있습니다.
PEM 설비는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데, 출력 대응성이 높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행원 생산시설은 알칼라인 수전해 설비도 이용합니다. 알칼라인 방식은 상대적으로 오래된 기술이면서 저렴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다만 PEM보다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점은 한계입니다.
[제주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
행원 시설에서 생산된 그린수소는 제주 조천읍 함덕리에 있는 그린수소 충전소로 이동하게 됩니다.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는 국내 1호 그린수소 충전소입니다.
현재 제주에서 운행 중인 5대 그린수소 버스의 충전이 이곳에서 이뤄집니다.
충전소의 주요 시설로는 튜브 트레일러가 있습니다. 튜브 트레일러는 수소를 저장하는 탱크 개념입니다.
동시에 가동되는 10개의 튜브에서 수소가 나오는데, 안전 수치가 기준을 넘어가면 자동으로 작동이 멈추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튜브에서 나온 수소는 압축 과정을 2번 거쳐 저장 용기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비로소 그린수소 버스 충전이 이뤄집니다.
제주도는 2030년까지 그린수소 버스를 300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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