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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튬이온 등 ESS 용량 세배로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6.19 16:18
수정2024.06.19 17:33

리튬이온 배터리 같은 신형 기술에 기반한 중국의 에너지 저장 용량이 1분기에 전년 대비 3배로 뛰어올랐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중국 국가에너지국은 중국의 신형 에너지 저장 분야 전체 용량이 올해 1분기 35GW를 넘어서면서 작년 4분기보다는 12%, 전년 동기보다는 210% 신장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국가에너지국은 해당 분야 저장 용량의 절반 이상은 0.1GW 이상의 용량을 가진 대규모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에서 비롯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풍력과 태양광 에너지가 풍부한 중국 북서부가 중국 가동 에너지 저장 용량의 약 3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2022년 중국 정부는 2030년까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핵심으로 한 자국의 '신형 에너지 저장' 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량으로 묶은 ESS는 안정적 수자원 이용을 위해 저수지에 물을 모아 놓은 것처럼 전기를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 쓸 수 있게 하는 장치입니다.

국가에너지국은 지난해 말 기준 리튬이온 배터리가 중국 가동 에너지 저장 용량의 97%를 차지하고 나머지를 신흥 기술이 채운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달 말 현재 중국 20개 성과 도시가 에너지 저장 계획을 도입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국영기업들과 함께 미국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와 중국 배터리 제조사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 등이 신형 에너지 저장 분야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는 테슬라가 메가팩 공장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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