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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우리은행 100억 횡령, 본점 책임 물을 것"

SBS Biz 오수영
입력2024.06.19 14:58
수정2024.06.19 15:32

[앵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오늘(19일) 주요 은행장들을 소집해 은행들의 실적주의와 윤리의식에 고강도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최근 횡령사고를 낸 우리은행에는 조사 결과에 따라 본점 책임도 물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수영 기자, 우리은행에 강도 높은 제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는 것입니까? 

[기자] 

이 원장은 오늘 국내 20개 은행장과의 간담회 이후 '우리은행 100억 원대 횡령'에 대해 "상당 부분 파악했다"면서 "개정 지배구조법 도입 전이지만 필요시 허용 가능 범위 내에서 본점에도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곧 도입될 책무구조도가 "면피 수단으로 쓰이게 운영할 생각은 전혀 없다"면서 "임원이나 최고위 책임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원장은 은행장 간담회에서 "최근 몇 년간 은행권에서 DLF, 라임 사모펀드, 홍콩 ELS 불완전판매가 잇달아 발생해 임직원의 도덕불감증, 허술한 내부통제 질타 목소리가 높다"면서 은행 조직문화를 진단·분석해 개선을 유도하는 감독 절차를 새로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앵커] 

부동산 PF 시장 연착륙에는 속도를 더 내기로 했다고요? 

[기자] 

이 원장은 "부동산 PF 잠재 부실 사업장에 묶여 있는 자금이 선순환돼 시장이 조기 정상화 할 수 있도록 신디케이트론에 적극 참여해 가시적 성과가 빨리 나타나게 협조해 달라"라고 은행장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이달부터 적용될 PF 사업성 평가 기준은 최종 결정을 마쳤다고 전했습니다. 

저축은행업권 경영실태평가 배경에 대해서는 "연체율 상승 관리 실태가 금감원 기대보다 미흡하다는 문제의식이 있었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시장 충격 요인이 없다는 확신이 있고 다른 금융사나 업권에 전파될 가능성도 낮다"라고 했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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