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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공항공사 등 13곳 '낙제점'…고용정보원 해임 건의

SBS Biz 안지혜
입력2024.06.19 11:20
수정2024.06.19 11:57

[앵커] 

사기업이 매년 얼마나 경영을 잘했는지 안팎에서 평가를 받는 것처럼 공공기관들도 매해 한 번 경영 실적을 평가받는데요. 

지난해 경영 성적표를 보니,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고를 냈거나 재무상태가 안 좋은 기관들의 성적이 특히 안 좋았습니다. 

안지혜 기자, 구체적으로 어떤 공공기관들이 낙제점을 받았습니까? 

[기자] 

등급 평가는 '탁월'부터 '아주미흡'까지 6단계로 이뤄지는데요. 

주택도시보증공사와 한국공항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 등 11곳이 5단계인 미흡을,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두 곳이 6단계인 아주미흡을 받아 낙제점 수준이었습니다.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등 87개 기관에 대한 '2023년도 경영평가 결과'를 이같이 밝혔습니다. 

[앵커] 

일부 기관의 경우 기관장 해임까지 건의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주미흡'을 받았거나 '2년 연속 미흡'인 기관 중 지난해 말 기준 재임기간이 6개월 이상인 기관장이 대상인데요. 

이번에는 한국고용정보원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밖에 경영실적이 미흡한 주택도시보증공사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6곳, 또 중대재해가 발생한 한국철도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8곳은 기관장이 경고조치를 받았습니다. 

[앵커] 

이번 등급에 따라 임직원 성과급도 달라지죠? 

[기자] 

종합등급이 4단계, '보통' 이상인 기관을 대상으로 성과급이 차등지급되는데요. 

당기순손실이 확대된 대한석탄공사와 광해공업공단의 경우 기관장과 감사, 상임이사의 성과급이 전액 삭감됐고요. 

지난해 순손실을 냈지만 적자폭은 개선된 한전과 관계 자회사의 경우 기관장과 감사, 상임이사의 성과급을 절반만 주기로 했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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