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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수도 물가 둔화세…가스료부터 올릴 듯

SBS Biz 우형준
입력2024.06.19 11:20
수정2024.06.19 11:57

[앵커]

지난달 전기·가스·수도 요금의 물가상승률이 2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한때 상승률 20%를 넘나들던 때보단 상황이 많이 안정됐는데, 하반기부터는 또 인상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형준 기자, 일단 지난달 에너지 물가 어땠습니까?

[기자]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을 보면 지난달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올랐습니다.

2021년 12월 1.4% 오른 이래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품목별로는 전기료가 1.6% 올라 가장 낮았고, 도시가스 상승률은 3%였습니다.

상수도료와 지역 난방비는 각각 3.2%, 12.1% 올랐습니다.

전기·가스·수도 물가 상승률은 지난 2022년 7월 15.5%를 기록하는 등 10%를 넘기 시작해 같은 해 10월부터 2023년 8월까지 20%대의 고공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이 시기 정부가 전기·가스요금을 단계적으로 올렸기 때문인데요.

올해 들어 요금이 인상되지 않자 지난해 상승률이 높았던 데 대한 기저효과로 물가상승률이 낮아진 것이란 분석입니다.

[앵커]

그런데 하반기에는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요?

[기자]

우선 전기 요금은 동결 기조를 유지하되 가스 요금부터 현실화하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전기는 사회 전반에 쓰이는데가 많고 당장 여름철 냉방 에너지 수요도 증가해 요금을 올릴 경우 민생 부담이 클 수 있기 때문인데요.

반면 도시가스 요금의 경우 여전히 원가에 못 미치는 가격이기 때문에 올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가 당국은 물가에 미칠 영향과 에너지 공공기관의 재무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만간 하반기 기조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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