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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00선 낙관론 솔솔…개미들은 하락장 곱버스 베팅

SBS Biz 조슬기
입력2024.06.19 11:20
수정2024.06.19 11:37

[앵커] 

이처럼 증시에 훈풍이 불면서 코스피 3천 선, 이른바 '3천피'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하락에 베팅하는 개인투자자도 적지 않은데,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조슬기 기자, 지수 하락을 전망한 투자가 부쩍 늘었죠? 

[기자] 

지수가 떨어지면 하락분의 2배만큼 수익을 얻는 곱버스 투자자가 최근 들어 급증한 모습입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들은 이달 들어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를 3천억 원 넘게 순매수했습니다. 

코스피 박스권 상단인 2천750선을 뚫고 연고점에 다가섰던 지난 13일 하루 동안 1천600억 원 넘는 돈이 유입됐습니다. 

일시적인 반등일 뿐 단기 고점을 찍고 언제든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건데요. 

반면 기관은 상승장에 베팅했는데요. 기관은 이달 들어 지수가 오르면 2배의 수익을 내는 'KODEX 레버리지'와 'KODEX 코스닥 150 레버리지' ETF를 3천500억 원, 2천500억 원 사들였습니다. 

조만간 반등장이 올 거란 기대감에 반등 때 2배의 수익을 노리고 대표 지수를 각각 편입한 것입니다. 

[앵커] 

증권사들 하반기 전망은 좋죠? 

[기자] 

그렇습니다. 

증권사들은 코스피가 연고점을 경신하며 3천 선을 돌파할 거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증권사마다 하반기 코스피 전망치를 3000선 이상으로 일제히 올리고 있는데요. 

미국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줄고 국내 기업의 실적도 상향 조정되면서 증시 분위기도 우호적으로 변했단 겁니다. 

따라서 증권가 전망대로 하반기 시장 분위기가 흘러갈 경우 개인들의 곱버스 베팅은 실패로 끝날 공산이 크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투자 위험을 분산하는 차원에서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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