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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장 오늘장] '반차 군단' 질주 이어질까…LG-현대차 전기차 부품동맹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6.19 07:45
수정2024.06.19 08:25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코스피가 2년 4개월 만에 2760선을 회복했습니다.

지수 자체만 봤을 땐 좋지만 어딘가 석연치 않은 상승이었습니다.

양 시장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의 수가 더 많았고 특히 유가증권시장은 '반차 군단', 반도체와 자동차 대형주가 상승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쏠림 현상이 심화됐기 때문입니다.

반차 군단의 질주로만으로도 코스피가 저항선을 돌파할 수 있을지, 오늘(19일) 장 흐름도 중요하겠는데요.

시장 복기하면서 주요 포인트들 체크하시죠.

코스피 0.72% 올라 2763선.

지난 2022년 2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2760선 회복에 성공했습니다.

코스닥은 보합이었는데요.

최근에 코스닥이 코스피 대비해서 약한 흐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급 상황 보시죠.

외국인이 시장 분위기를 좌지우지하고 있습니다.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지분율이 34%까지 높아진 상황인데요.

어제(18일)도 6372억 원 강하게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개인은 3497억 원 팔자세를 나타냈고 기관도 2207억 원 매도 우위 기록했습니다.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 시장은 메이저 수급 주체의 부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순매도 금액이 적긴 했지만 외국인 168억 원, 기관 23억 원 매도 포지션 취했고 개인만 288억 원 매수 우위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 상황 보시죠.

어제는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대형주들이 특히 강했습니다.

시장 전체 상승보다도 반도체와 완성차 군단의 상승세가 더 컸는데요.

시총 1, 2위 반도체 투톱, 빨갛게 상승불을 켰습니다.

앞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역사적인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기술주가 좋자 훈풍을 이어받았는데요.

삼성전자 2.18% 크게 올라 8만전자까지 200원 남겨두고 거래 마쳤습니다.

그리고 SK하이닉스의 상승세가 굉장히 눈부셨죠.

5.16% 급등하며 또 신고가, 이제는 23만닉스까지 돌파했습니다.

23만 4500원.

3개월 전만 하더라도 15만 원 선이었는데, 주가가 50% 넘게 껑충 뛰었습니다.

여기에 간밤에 엔비디아가 시총 1위 기록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또 신고가였기 때문에 오늘도 두 종목 강세가 기대됩니다.

완성차 업체도 좋았죠.

인도법인 상장 기대에 현대차와 기아 모두 최고가 기록했는데요.

현대차가 1.62% 올라 28만 3000원 기아 1.47% 상승해 13만 1000원이었습니다.

반면 2차전지단이 약세를 이어가면서 지수의 상방을 막고 있는데요.

대표주인 LG에너지솔루션 1.63% 하락했고요.

코스닥 시장에서도 2차전지 대표주들 모두 하락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3% 넘는 약세로 무려 7거래일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전해질 기업인 엔켐도 2.36% 추가 하락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도 천당과 지옥이 갈립니다.

2차전지단이 지옥이라면 천당 간 종목도 있죠.

삼천당 제약, 16.17% 불기둥을 세우며 하루 만에 시총 8위까지 올라섰습니다.

자사주를 매각해서 비만약 치료제에 투자하겠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환율은 소폭 하락한 1381원 10전으로 거래를 마쳤는데요.

간밤에 미국의 5월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역외환율이 1379원 선까지 떨어졌습니다.

오늘 외환시장 하락 출발할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어제 장 마감 이후에 현대차그룹이 자사 전기차에 LG의 부품을 탑재한다는 소식이 보도됐습니다.

매일경제신문은 기아의 EV9에 LG마그나의 모터 부품을 장착했고 기아에 이어 현대차도 아이오닉 같은 전기차 일부 모델에 LG마그나 부품을 장착할지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LG전자가 개발한 첨단운전자 지원시스템도 하반기 신차에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양 사의 부품 동맹으로 오늘 LG 전장과 관련한 쪽이 주목받을 수 있겠습니다.

KB증권은 LG전자가 올해는 현대차그룹 내년에는 유럽 대형 완성차로까지 고객을 다변화할 것이라며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봐야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올해 전장부품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2%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전기차, 자율주행차단에 새로운 호재가 될 수 있을까요?

미리 체크해두시죠.

마지막으로 개장 전 오늘 장에 영향을 줄 이슈들 보겠습니다.

오늘은 2차전지, 바이오, IT 이벤트가 예정돼 있습니다.

유럽에서 현지시간 오늘부터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가 개최됩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대거 참가하는 만큼 2차전지단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상하이에서는 의약품 전시회가 열립니다.

국내 참가 기업들에 호재가 될 수 있겠고요.

애플은 M4 아이패드 프로를 국내에 출시하는데 아이패드발 OLED 패널의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 시간 외 거래에서는 전력설비주가 상승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여름철 전력 수급 대비에 나섰다는 소식에 세명전기, 제룡산업 등의 종목이 강했는데요.

이 흐름 오늘장까지 이어질지 지켜보시죠.

간밤 뉴욕증시가 또 좋았습니다.

우리 시장 반차 군단이 오늘도 질주를 보여줄지, 코스피가 확실한 상승을 해줄지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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