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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동부·중서부, '열돔현상'에 역대급 폭염 지속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6.19 07:21
수정2024.06.19 07:23

[지난해 7월 17일 화씨 111도(섭씨 44도)를 기록한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모습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북동부와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열돔현상으로 인한 찌는 듯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기상청(NWS)은 미 동북부 지역인 뉴햄프셔, 메인, 버몬트주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 또는 폭염경보를 내렸습니다.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의 경우 19일 최고기온이 섭씨 37도로 예보됐습니다. 이는 이 지역의 예년 이맘때 기온보다 섭씨로 15도 안팎 정도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북동부 지역은 에어컨도 갖추지 않은 집들이 많다 보니 주민들이 겪는 고충이 큰 상황입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2020년 자료에 따르면 미국 가계의 냉방시설 보유 비중은 평균 89%지만 버몬트주는 67%에 불과했고, 메인주는 70%, 뉴햄프셔주 역시 78%로 낮았습니다.

폭염 기상특보는 디트로이트, 클리브랜드 등 미 중서부 도시로까지 확장된 상태이며 곳곳에서 최근 수십년 이래 최고 기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국 북동부와 중서부를 강타한 폭염은 21일까지 지속되고 주말 들어 차차 나아질 전망이라고 미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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