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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딴 세상"…100억원 찐부자 '집들이' 늘었다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6.19 07:03
수정2024.06.20 07:13

[서울 용산구 나인원한남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고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서울에서 50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 쇼핑에 나서는 현금 부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서울 내 5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 건수는 계약일(해제사유 발생 제외) 기준 총 85건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1건)보다 2배 넘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100억원대 거래도 6건에 달했습니다. 

자치구별로는 용산구 한남동와 강남구 압구정동, 서초구 반포동, 성동구 성수동1가 등 서울시내 대표 부촌으로 꼽히는 곳들이 많았습니다.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 244㎡는 지난 4월 올해 초고가인 120억원에 거래됐습니다. 나인원한남과 마주보고 있는 ‘한남더힐’ 전용 240㎡도 비슷한 시기에 120억원에 손바뀜했습니다. 

성동구 성수동1가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200.67㎡가 109억원, 나인원한남 206.89㎡가 103억원에 각각 매각됐습니다. 이보다 앞선 3월에는 압구정동 ‘현대7차’ 전용 245㎡가115억원에 매매거래됐습니다. 90억원대 거래도 7건에 달했습니다. 

한편 역대 최고 공동주택 감정가로 경매에 등판했던 나인원한남이 113억7000만원에 낙찰되며 경매 사상 최고가 아파트 낙찰 기록을 세웠습니다.

지난 18일 서울 서부지방법원에서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단지의 전용면적 244㎡ 아파트에 대한 경매가 진행됐는데, 한 명의 응찰자가 단독으로 참여해서 113억7000만원, 매각가율 104.8%에 낙찰됐습니다. 공동주택 경매 역사상 최고가 낙찰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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