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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 없었다…인증부정에도 도요타 회장 연임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6.19 04:35
수정2024.06.19 06:27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회장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도요타의 도요다 아키오 회장이 품질 인증 부정 사태에도 회장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18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도요타 회장과 사토 고지 사장 등 10명의 이사 재임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습니다. 

주주들은 이번 주총에서 자동차 인증 부정에 대해 경영진의 책임을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 역시 도요다 회장 재임안에 대해 "인증 부정의 최종적 책임이 있다"고 주주에게 반대를 권고했고, 미국 최대 연기금인 캘리포니아주 공무원연금(캘퍼스) 등 일부 기관투자자도 반대표를 던졌지만 안건은 이변없이 가결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키오 회장이 현장 중심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신문은 “현 경영 체제는 주주들의 신뢰를 얻은 형태이지만, 신뢰 회복은 계속 요구되고 있다”며 “기업 지배구조를 재정비하고 주주들의 부정 재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짚었습니다.

이제 관심은 국토교통성의 판단으로 쏠립니다. 현재 부정 인증 사안과 관련해 현장 검사에 들어갔고, 행정 처분을 내릴지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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