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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야후, 네이버와 헤어질 결심…"위탁 종료할 것"

SBS Biz 이민후
입력2024.06.18 14:55
수정2024.06.18 16:39

[앵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대주주로 있는 라인야후가 오후 1시부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습니다. 

라인야후의 네이버와의 거리 두기에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이민후 기자, 라인야후가 주주총회를 열고 어떤 입장을 내놨나요? 

[기자]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가 정기주총에서 "네이버에 위탁한 서비스 개발·운용 등을 종료, 축소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데자와 CEO는 "네이버 클라우드와 종업원용 시스템과 인증 기반 분리를 올해 중으로 완료하도록 추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라인야후 측은 사전질의 답변에선 "자본 관계 변경과 관련해선 결정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지만, 모회사인 소프트뱅크 등에 검토를 요청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현시점에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동시에 신중호 라인야후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라인야후 이사회는 모두 일본인으로 구성됩니다. 

앞서 일본 당국은 주요 메신저인 라인의 개인정보보호유출건으로 라인야후의 개선책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라인야후는 일본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28일, 일본 총무성에 다음 달 1일까지 네이버 위탁 업무 정리 계획 등을 제출해야 합니다. 

[앵커] 

일단 라인야후도 네이버 서비스 분리에 속도를 내고 있잖아요? 

[기자] 

네이버가 맡는 사업들이 속속히 소프트뱅크 측으로 돌아가고 있는데요. 

라인야후는 일본 모바일 송금·결제 서비스인 '라인페이'를 내년 4월 30일까지 순차 종료하고 소프트뱅크의 서비스 '페이페이'로 통합한다고 공지했습니다. 

네이버의 일본 사업 철수가 가시화된 가운데 네이버가 대만·태국 등의 사업권을 지킬 수 있을지가 변수입니다. 

한편, 전거래일 기준 네이버의 주가는 하루 전보다 2.24% 하락한 16만 6천100원에 마감하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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