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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식 사먹기도 겁나네…보건물가, 12년 만에 최대폭↑

SBS Biz 안지혜
입력2024.06.18 11:20
수정2024.06.18 14:39

[앵커] 

식품이라고 안 오르는 건 아니죠. 특히 더운 날씨에 많이 찾게 되는 건강기능식품까지 가격이 오르면서, 지난달 보건 물가지수가 12년 만에 최대 폭으로 올랐습니다. 

안지혜 기자, 보건 물가 얼마나 올랐습니까?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보건 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5% 상승했습니다. 

2012년 3월(2.7%) 이후 12년여 만에 가장 큰 상승폭입니다. 

보건 물가지수는 각종 의약품과 병원진료비, 한방약제비 등 의료비, 반창고 등 의료제품, 인삼·홍삼·비타민 등 건강보조식품을 포괄하는 물가지수입니다. 

모두 34개 관련 품목으로 구성됐는데요.

지난 3월 1.9%, 4월 2.3% 오르더니 지난달엔 2.5%로 상승폭을 더 키웠습니다. 

5월 소비자물가인 2.7%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만, 상승세는 가파른 편입니다. 

[앵커] 

왜 이렇게 오르는 겁니까? 

[기자] 

기본적으로 올해 병원비와 약값이 오른 상황에서 최근 건강기능식품·유산균의 할인까지 종료된 영향이 컸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은 지난달 8.7% 올랐는데요.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0년 이후 최대 상승 폭입니다. 

지난해 4월부터 13개월째 하락했던 유산균 물가도 지난달에는 2.2% 오르며 상승 전환했습니다. 

한방약(9.7%)도 4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이밖에 소화제(10.6%)와 감기약(5.3%), 피부질환제(8.2%) 등 의약품 물가도 수가 인상 영향으로 인한 오름세가 계속되는 모습입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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