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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오늘 저녁 방북…美 "한반도 안보 우려"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이한나
입력2024.06.18 05:55
수정2024.06.18 06:50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늘(18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북한 공식 방문 일정에 들어갑니다.

러시아와 북한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체결을 추진해 북러 관계를 격상시킬 전망인데요.

자세한 내용 이한나 기자와 알아봅니다.

푸틴 대통령이 당장 오늘 저녁 평양에 도착한다고요?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늘 저녁 평양에 도착해 1박 2일간의 일정을 소화하는데요.

푸틴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는 건 김정일 국방위원장 집권기인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이고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은 작년 9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앵커]

푸틴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는 배경은 무엇인가요?

[기자]

크렘린궁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이 북한에서 약 20건의 문서에 서명할 계획"이라면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할 가능성도 해당된다"고 밝혔습니다.

포괄적 전략 동반자는 대개 양국 간 평화 모색, 역내 문제는 물론 국제 현안과 대외적 전략까지 함께 논의하며 협력하는 관계를 말하는데요.

우리나라가 미국과 맺은 '동맹' 관계의 두 단계 정도 아래에 해당합니다.

두 정상이 다양한 분야에서 논의할 예정인 데 최대 관심사는 양측의 군사협력 수준입니다.

특히 1961년 옛 소련과 북한이 체결한 '조·소 우호 협조 및 상호원조에 관한 조약'에 포함됐다 한러 수교로 1996년 폐기된 자동 군사개입 조항을 되살리는 수준의 협의까지 이뤄질 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앵커]

이런 북러 두 정상 간 만남에 미국은 우려를 나타냈지요?

[기자]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우려하는 것은 두 정상 간의 만남이 아닌 두 나라의 관계의 심화"라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한반도의 안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몇몇 상호주의적 조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할 포탄 등 무기를 넘겨주고, 러시아는 북한에 미사일 및 핵잠수함 관련 첨단 기술을 전수할 수 있다며 이는 명백한 유엔 안보리 제재 위반이라고 경고해왔습니다.

이번 푸틴 대통령 방북 수행단에는 벨로우소프 국방장관과 크리보루치코 국방차관, 보리소프 우주공사 사장이 포함됐는데요.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인공위성 개발을 도울 수 있다고 말했는데, 푸틴 방북을 통한 북한과의 미사일 개발 협력이 우리나라에 대한 안보 위협으로 이어질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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