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또 팔았다…버크셔, 中 비야디 지분 6.9%로 축소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6.18 04:15
수정2024.06.18 07:55
[비야디(BYD) (로이터=연합뉴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중국 전기차 선두 비야디(BYD) 지분 일부를 추가로 매각했다고 미 CNBC가 현지시간 17일 홍콩증시 공시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버크셔는 최근 4천980만 달러어치 비야디 지분 130만주를 매각했습니다. 이에 따라 버크셔의 비야디 지분율은 종전 7%에서 6.9%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버크셔는 지난 2008년 2억3천200만달러(약 2천880억원)를 투자해 비야디 주식 2억2천500만주를 매수한 바 있습니다. 평균 매입가는 주당 8홍콩달러에 불과했습니다.
이후 중국을 중심으로 전기차(EV)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버크셔는 BYD 투자에서 큰 돈을 벌었습니다. 버크셔가 보유한 2008년 초부터 2022년 4월 사상 최고치까지 BYD는 거의 600% 급등했으며 버크셔는 2022년과 2023년 보유 지분의 절반을 매각하면서 이익을 실현했습니다.
하지만 버크셔는 지난 2022년 8월 비야디 주식을 처음 판 이후 구체적인 사유를 밝히지 않은 채 비야디 지분을 잇달아 매각하고 있습니다.
BYD는 지난해 4분기 부동의 1위였던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로 등극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판매량이 지난해 4분기 대비 43%나 급감하면서 다시 ‘전기차 왕좌’ 자리를 테슬라에 내줬습니다.
BYD가 1분기에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것은 전기차 시장의 가격 경쟁이 불붙었기 때문입니다. 테슬라를 비롯해 전기차업체들이 가격인하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투자자들은 가격이 충분히 내릴 때까지 차량 구매 시점을 미루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미국을 비롯해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추가 '관세폭탄'을 부과하려는 방안을 내놓는 것도 부담이 되고 있어 투심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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