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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에 15조원 푼다…선수금 환급보증 확대

SBS Biz 신채연
입력2024.06.17 11:20
수정2024.06.17 13:04

[앵커] 

최근 업황이 크게 개선되는 흐름에 올라탄 조선업에는 금융권의 지원이 확대됩니다. 

선박 건조 계약에 필수인 선수금 환급보증 발급을 늘려 조선사들의 수출을 지원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신채연 기자, 총 15조 원이 공급된다고 하는데, 어떤 구조로 이뤄지는 건지 설명해주시죠. 

[기자] 

은행들은 중형 조선사에 선수금 환급보증 RG 발급을 1조 원 확대하고 대형 조선사들에는 올해 신규 RG 발급 한도를 14조 원 제공합니다. 

RG는 조선업체가 선박을 제때 건조하지 못하거나 파산했을 경우 발주처로부터 받은 선수금을 은행이 대신 물어주는 지급보증으로, RG 발급이 돼야 수주가 성사됩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5대 시중은행과 3개 지방은행, 기업은행은 중형 조선사가 이미 수주한 선박의 RG 발급기한에 맞춰 RG 9건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RG 지원 규모는 2억 6천만 달러, 약 3천600억 원입니다. 

산업은행도 중형 조선사들이 이미 수주한 선박들에 대해 2억 6천만 달러의 RG를 발급하고, 향후 수주 계약 건에 대해서도 1억 6천만 달러 RG를 발급할 예정입니다. 

대형조선사에 대해서는 5대 시중은행과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이 14조 원 규모의 신규 RG 한도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지금 조선업계가 좋은 흐름을 탔으니 더 지원하겠다는 거네요? 

[기자] 

정부는 국내 조선산업이 대형사 중심으로 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을 대량 수주하고, 4년 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하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안덕근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K-조선이 세계 1위의 산업 생태계를 유지, 강화해 나가기 위해선 대형 조선사뿐만 아니라 중형 조선사의 동반 발전이 매우 중요합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선박 수출은 104억 달러로, 1년 전보다 57% 증가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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