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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연달아 전략회의…하반기 위기감에 대응책 마련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6.17 11:20
수정2024.06.17 13:03

[앵커] 

글로벌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으면서 기업들의 위기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삼성, SK 등 주요 대기업들도 예외는 아닌데, 이번달 이들 대기업이 연달아 대규모 회의를 개최합니다. 

신성우 기자, 먼저 삼성전자는 내일부터 머리를 맞대죠? 

[기자] 

내일 MX사업부를 시작으로 19일 생활가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등 순으로 DX 부문이 먼저 글로벌 전략회의를 여는데요. 

이어 DS부문은 오는 25일 화성사업장에서 회의를 엽니다. 

DS부문은 지난해 15조 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할 정도로 부진했고, 최근 전영현 부회장으로 부문장까지 전격 교체된 만큼 하반기 돌파구 마련을 위한 강도 높은 논의가 있을 전망인데요. 

특히 삼성전자는 포브스가 지난 6일 공개한 글로벌 2천 개 기업 순위에서도 지난해보다 7계단 하락한 21위에 그친 바 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이재용 회장이 최근 미국 출장을 통해 메타와 아마존, 퀄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CEO들을 만나고 온 만큼 이들과의 구체적인 사업 계획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SK도 배터리 등 주력 사업이 부진에 빠진 상황인데, 움직임 어떻습니까? 

[기자] 

SK는 오는 28일과 29일 주요 계열사 경영진들이 참석하는 경영전략회의를 엽니다. 

SK, 최창원 부회장이 그룹 최고 협의 기구인 수펙스 의장 자리에 오른 뒤 친환경 업체들의 지분을 매각하면서, 주력 산업에만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번 회의에서도 반도체와 배터리 사업을 살리기 위한 방안과 비주력 사업 조정안 등 전반적인 사업 개편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일각에서는 SK온의 상장을 위해 SK엔무브와의 합병과 SKIET 지분 매각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이번 회의에서 이에 대한 윤곽도 드러날 전망입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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