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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여전히 비싸"…유진證 목표가 25% 뚝

SBS Biz 조슬기
입력2024.06.17 09:22
수정2024.06.17 09:22


유진투자증권은 17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EU(유럽연합)와 미국의 전기차 지원 정책 후퇴에 따른 업황 악화 전망을 반영해 투자의견 '비중축소', 목표가는 20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25% 하향 조정했습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EU는 주요 국가들의 전기차 보조금을 축소 혹은 폐지했고, 강력한 유로7(EURO7)의 도입도 연기했다"며 "현 전기차 시장을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정책 후퇴로 직시해야 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EU 의회 선거 결과 다수당인 유럽국민당(EPP)은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하기로 한 정책 시점을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EU 의회 내 녹색당 등 친환경 정책을 중시하는 좌파의 영향력이 약화되면서 내연기관차 판매금지에 대한 일부 후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또 "미국에서도 최근 확정된 연비 규제가 초안보다 대폭 완화됐다"며 "전기차 판매 비중이 높은 라이트 트럭 부문의 연비규제가 대폭 완화돼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대형 전기차 도입 계획이 늦추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따라서 "당분간 EU와 미국의 정책 지원 강화 가능성이 낮은 것이 팩트"라며 "에코프로비엠의 공장 증설에 따른 가동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습니다.

한 연구원은 그러면서 "주 시장인 유럽과 미국의 전기차 판매 감속을 감안해 2024년~2030년 양극재 판매 추정치를 기존 대비 연평균 약 15% 하향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주 고객사인 삼성SDI의 내재화 확대도 부담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한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삼성SDI와의 합작사(JV)인 에코프로이엠에 주문이 집중되면서, 삼성SDI가 내재화를 확대하는 것이 명확하게 확인되고 있다"며 "삼성SDI의 공백을 대체할 신규 고객사 확보 필요성이 높아졌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한국 양극재 등 일부 배터리 관련 업체들의 과도한 가치 평가는 글로벌 정책 지원 확대가 재개돼도 정당화가 어렵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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