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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슈] 조선주 '슈퍼사이클' 왔다…본격 반등 기대감에 관련주 들썩

SBS Biz 최주연
입력2024.06.17 07:45
수정2024.06.17 08:19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최주연

지난주 금요일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지난 금요일 우리 시장은 지수별로 흐름이 엇갈렸지만, 반도체주가 오르며 코스피는 가까스로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 메모리 업황 회복세…삼성전자 8만전자 기대

특히 국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가 한 달 만에 장중 8만전자를 회복했는데요.

최근 미국 장에서 반도체주 훈풍이 연일 거세게 불고, 메모리 반도체 부문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 것이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D램 매출은 작년 4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지난해 4분기보다 성장세가 완만해졌지만, 시장 조사 기관 트렌드포스는 주요 제품의 계약 가격 상승으로 인해 비수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트렌드포스는 구식 D램 제품인 DDR3 D램의 가격이 하반기 50~100%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는데요.

증권사에서는 메모리 평균판매가격은 내년까지 상승을 지속해 업사이클이 길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소식에 삼성전자를 필두로 반도체주들이 올라줬습니다.

◇ 조선주 슈퍼사이클 왔다…조선주 본격 반등 시작?

지난 1분기에 국내 조선 3사가 13년 만에 동반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슈퍼 사이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았었는데요.

이번 2분기 실적시즌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도 조선업체들이 견조한 실적을 이어 나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신조선가지수도 역사상 최고점 수준까지 오르면서 조선업계의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한 층 더 높아지고 있는데요.

신조선가지수는 5월 말 기준 186.42포인트로 1년 전보다 1%가량 올랐습니다.

이는 조선업 호황이었던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또한 수출주 특성상 달러 강세에 따른 환차익이 더해지면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는데, 이같은 소식에 관련주들이 들썩였습니다.

◇ 냉동김밥 "없어서 못 판다"…사조대림 미국 본격 수출

최근 미국에서 냉동김밥은 물량이 없어 못 팔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해드렸었는데요.

이같은 인기에 대기업도 냉동김밥 수출 전선에 속속들이 합류하고 있습니다.

연 매출 2조 원이 넘는 대기업 사조대림도 냉동김밥 시장에 뛰어들었는데, 사조대림은 한식 레시피를 담은 냉동김밥 3종을 미국에 수출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4월부터 미국으로 수출하기 시작해 초도 1·2차 물량과 추가 발주 물량을 합산해 총 36t의 냉동김밥을 출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식품업계에서는 사조대림의 가세로 주요 식품사 간 냉동김밥 수출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데요.

이에 사조그룹주와 수산주 모두 강세 흐름 나타냈습니다.

◇ 해상운임 10주째 상승…해운주 주가 고공행진

해상운임이 10주 연속 상승하면서 해운업 관련 종목 주가가 고공행진 중입니다.

중동 지역 갈등으로 인해 수에즈 운하 이용이 어려워지면서 해상 운임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인데요.

해상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지난 5월 말 기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3000을 돌파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4일에 발표된 지수 역시 전주 대비 6.1% 오른 3379포인트로 집계됐습니다.

아울러 정부가 해상 운임 상승에 따른 선박 부족 가능성에 대비해 지원 대책을 마련한 것도 해운주 주가에 영향을 줬습니다.

정부는 중동 지역에 3척의 임시 선박을 투입하고, 오는 11월까지 선박 10척을 투입하기로 밝혔습니다.

또한 정부는 기업들의 물류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수출 바우처 약 200억 원도 조기 집행하기로 했는데요.

이같은 소식에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지난주 금요일 이슈 살펴봤습니다.

참고하셔서 오늘 장 투자에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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