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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지수 최저수준'…커지는 美 증시 거품 불안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6.17 05:45
수정2024.06.17 07:53

[앵커]

미국 증시의 강세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른바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는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S&P500 지수와 대형 기술주가 급등하는 가운데 시장에는 거품이 언제 터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신성우 기자, 변동성지수가 최근 얼마나 떨어진 겁니까?

[기자]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는 현지시각 13일 12선 밑으로 떨어졌는데요.

최근 들어 변동성지수가 12를 밑돈 것은 지난 2019년 11월 이후 약 4년 6개월 만입니다.

변동성지수는 투자자들이 당분간 시장 변동성이 얼마나 클지 예상하는 지표인데요.

AI붐을 타고 일부 기술주에 매수세가 집중되는 취약 요인에도 불구하고, 표면적으로는 시장이 평온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문제는 과거 사례에 비춰보면 이같은 시장 안정기가 오래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는 거죠?

[기자]

금융위기 이전인 2005∼2007년, 현 수준이던 변동성지수는 2008년 금융위기 때 80 이상으로 급등한 바 있습니다.

특히, 최근 미 증시 상황을 보면 S&P 500 지수가 올들어 29차례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강세장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렇게 강세장과 낮은 변동성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 투자자들이 고위험 투자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일부에선 '거품은 고요한 상황 속에서 터지기가 쉽다'며 '거품이 거대한 규모로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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