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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 비대위 "400여명 교수 휴진 동참하기로"

SBS Biz 신다미
입력2024.06.15 13:02
수정2024.06.15 19:17

[14일 오후 서울대의대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기자회견에서 강희경 서울의대 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대 의대 소속 병원 교수 400여명이 오는 17일 전면 휴진에 동참할 예정입니다.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 등 소속 4개 병원의 휴진 참여 현황을 조사해 오늘(15일) 공개했습니다.

비대위에 따르면 각 병원의 임상 과별 조사 중간 결과, 현재까지 외래 휴진 또는 축소, 정규 수술·시술·검사 일정 연기 조치를 한 교수는 400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 병원에서 대면 진료를 하는 교수는 1천명가량으로, 40%에 가까운 교수가 휴진하는 셈입니다.

비대위는 추가 조사 결과에 따라 휴진 동참 교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병원 노동자들이 휴진에 따른 진료 예약 변경 업무를 맡지 않기로 한 가운데 이들 병원 교수는 자체적으로 또는 비대위 차원에서 환자들에게 휴진을 알리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휴진에 참여한 교수의 절반가량이 비대위에 진료 예약 변경 지원을 요청했고, 요청 건에 대해서는 이날까지 예약 변경과 환자 알림 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비대위는 설명했습니다.

다만 기존에 밝힌 대로 응급·중환자와 희귀·난치·중증 질환 진료는 유지합니다. 해당 분야의 교수들에게는 휴진 지지 성명을 받고 있습니다.

비대위에 따르면 의료계에 대한 존중과 올바른 의료정책 수립을 요구하는 해당 성명에는 약 17시간 만에 교수 300명이 동참했습니다.

비대위는 전공의를 향한 행정처분 취소와 의료 사태 정상화를 위한 합리적 조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이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하면 휴진을 철회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성균관대 의대 교수 비대위도 이날 소속 병원인 삼성서울병원·강북삼성병원·삼성창원병원 교수들의 무기한 휴진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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