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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에선 텅스텐·우라늄…'2천700억' KTX도 달린다

SBS Biz 우형준
입력2024.06.14 17:47
수정2024.06.14 18:24

[앵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정상이 회담을 갖고, 양국 간 에너지와 인프라, 핵심 광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기술로 개발된 고속철도 차량 KTX 이음의 첫 수출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우형준 기자, 정상회의 결과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대통령궁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양국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는데요. 

카자흐스탄에 이어 우즈베키스탄과도 에너지와 인프라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탐사부터 개발, 활용까지 전주기 협력은 물론, 경제성이 확인되는 경우 한국 기업이 우선적으로 개발과 생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약정이 체결됐습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은 텅스텐과 몰리브덴 등 반도체와 이차전지의 소재가 되는 핵심광물을 갖고 있어, 다시 한번 우리 기업에 공급망 다변화에 활로를 열었다는 평가입니다. 

[앵커] 

처음으로 우리 KTX 고속철도 공급 계약도 체결됐다고요? 

[기자] 

이번 국빈방문과 정상회담의 핵심 성과는 고속철 차량의 수출인데요. 

현대로템과 철도공사 간 계약으로, 고속철 차량 총 6편성, 우리 돈 2천700억 원 규모입니다. 

우리 기술력으로 개발한 고속철 차량의 최초 수출로, 한국 고속철의 세계 시장 진출의 시작을 알렸다는 평가입니다. 

또 우즈베키스탄 지역난방 현대화 협력 약정을 체결해 우리 지역난방 시스템 수출의 기반을 확보하는 등 우즈베키스탄의 인프라·에너지 국책사업에 우리기업들의 참여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제약클러스터 조성 2차 사업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계약을 체결했는데, 우즈베키스탄 제약 연구분야 역량 강화와 약품자급 기반 마련을 지원하게 됩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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