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美 조지아 주지사, 17일 서울 모처에서 현대차·LG·SK 회동
SBS Biz 윤지혜
입력2024.06.14 13:01
수정2024.06.14 13:56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와 부인 마티 여사 (미국 조지아주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가 다음주 재계 경영진과 회동합니다. 자동차 협력과 배터리 투자 유치 관련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켐프 주지사는 17일 저녁 서울 모처에서 국내 대기업 사장 등 경영진들과 회동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자리에는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LG그룹, SK그룹 임원들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한화큐셀, SK온, SKC 등 조지아주에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비롯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기업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켐프 주지사 측은 한국 기업을 초청한 자리에서 투자 유치 세일즈에 나설 것으로 전해집니다.
조지아주를 중심으로 한 미국 남동부 벨트는 2000년대 이후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둥지를 틀며 미국 내 신흥 자동차 생산거점으로 꼽힙니다.
조지아주는 2018년부터 e-모빌리티와 청정에너지, 배터리 관련 공급망에 3만2천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와 273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조지아주의 적극적인 투자 유치와 인센티브 등으로 현재 조지아주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140개가 넘습니다. 한국 기업이 지난 10년간 조지아주에 투자한 금액은 236억달러(약 31조원) 이상에 달합니다.
현대차는 조지아주에 올해 4분기 완공 예정으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짓고 있습니다. 이 공장에서는 전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차도 생산할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조지아주에 LG에너지솔루션과 손잡고 연산 3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SK온과는 연산 35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각각 조성 중입니다. SK온은 현대차와의 합작 공장 외에도 조지아주에서 2개의 자체 공장을 가동 중입니다.
한화큐셀은 최근 조지아주에서 북미 최대 태양광 종합 생산단지 '솔라 허브'의 한 축인 카터스빌 공장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카터스빌 공장은 연간 3.3GW(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모듈 제조 능력을 갖췄습니다.
켐프 주지사의 방한은 2019년 이후 5년 만입니다. 앞서 켐프 주지사는 2018년 주지사 당선 이후 첫 해외 출장으로 한국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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