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제일 무서워요'…노인 학대, 가해자 1위는 '배우자'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6.14 11:51
수정2024.06.14 20:17
노인학대가 최근 수년 새 계속 늘어 지난해 7천 건을 넘어섰습니다. 시설 내 학대는 줄어든 반면 가정 내 학대, 특히 배우자의 학대가 늘어났습니다.
보건복지부가 14일 '제8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발간한 '2023 노인학대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노인학대 신고는 2만 1천936건으로, 전년(1만 9천552건)보다 12.2% 늘었습니다.
전체 신고의 32%인 7천25건이 학대로 판정됐습니다. 학대 건수는 전년(6천807건)보다 3.2% 늘었습니다. 노인 학대 신고·판정 건수는 최근 5년간 계속 증가했습니다.
노인학대 신고 건수는 2019년 1만 6천71건, 2020년 1만 6천973건, 2021년 1만 9천391건, 2022년 1만 9천552건, 지난해 2만 1천936건이었습니다. 학대 판정 건수는 같은 기간 5천243건→ 6천259건→ 6천774건→ 6천807건→ 7천25건으로 늘어났습니다.
노인학대 발생 장소로는 가정이 6천79건(86.5%)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시설은 679건(9.7%)이었습니다.
가정 내 학대는 전년(5천867건)보다 3.6% 증가했지만, 시설 내 학대는 전년(714건)보다 4.9% 감소했습니다.
학대 행위자는 배우자가 2천830건(35.8%)으로 가장 많았고, 아들이 2천80건(26.3%)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학대 행위자는 2020년까지 아들이 가장 많았으나, 2021년부터 배우자의 비율이 더 커졌습니다.
배우자의 비율은 2021년 29.1%, 2022년 34.9%, 2023년 35.8%로 계속 늘어났습니다. 배우자를 학대하는 성별은 남성 2천466명(87.1%), 여성 364명(12.9%)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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